신문을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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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하면 기자기 곧 떠오르기 때문에 신문사에는 기자들만이 있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신문사도 기업이기 때문에 일반기업들처럼 대리나 과장 등의 직제도 있습니다.
신문사의 조직은 신문사 마다 구체적인 조직의 형태나 명칭이 다를 수 있지만 거의 공통적으로 편집, 제작(공무), 경영(영업)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편집부서가 신문의 내용을 생산하는 곳이라면 제작부서는 신문의 내용을 활자화하고 인쇄해 '신문'이라는 '상품'으로 만들고 경영부서는 그것을 배포 및 판매한다든가 광고업무를 담당하는 곳 입니다. 넓게 생각하면 이렇게 나눌 수 있지만 신문사의 실제 조직은 훨씬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편집국
신문사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부가 편집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재·보도와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다양한 뉴스를 다루기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부서가 나눠져 있습니다. 편집국은 편집국장이 전담하고 있습니다. 편집국장은 매일 편집국 간부들로 구성된 편집회의를 주재하고 취재보도와 관련된 내용과 형식을 결정합니다. 특정한 사건이나 문제들을 어떤 방향으로 취재하여 기사화할 것인가 또 어떻게 신문에 담아 내보낼 것인가 등을 결정합니다. 편집국장은 편집국 조직과 구성원들을 운영·관리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들을 각 부서에 적절하게 배치하고 평가하는 권한도 가지고 있습니다.
편집국은 취재부서와 편집·지원부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생활과학, 국제, 스포츠부 등은 주로 취재 부서들이고 조사, 편집, 교열, 미술 등은 취재 부서에서 취재한 기사들을 가지고 신문지면을 구성하는 작업을 하거나 취재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
제작부서
편집국에서 작업한 신문 내용을 인쇄하는 일을 맡은 부서들을 말합니다. 보통 제작국 또는 공무국이라고 불립니다. 여기서는 신문의 판형을 만들어서 완성된 판형을 윤전기에 걸어 신문을 인쇄합니다.
인쇄기술이 발달하고 특히 컴퓨터를 이용한 신문 제작 기술이 도입된 이후로 제작부서의 조직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활자로 조판을 하는 작업에서 컴퓨터 조판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작업인력이 줄었으며 조직도 단순해졌습니다.
CTS라고 불리는 전산 제작 기술이 도입되면서부터 기자들이 기사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편집부에서는 모든 기사를 단말기로 불러낼 수 있게 되었고 여기서 커다란 단말기를 보면서 화상으로 편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편집이 끝난 신문지면을 필름 형태로 뽑고 인쇄용 원판으로 만들어 윤전기에 걸면 작업이 끝이 납니다. |
영업부서
완성된 신문을 판매하고 배포하는 일을 담당한 부서로 주로 광고국과 판매국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들 부서는 회사의 수익과 관계된 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매국에서는 신문의 배포와 판매를 담당합니다. 광고국에서는 기업이나 개인들의 광고를 접수하는 일 뿐만 아니라 광고 수입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판촉 전략의 수립, 영업, 고객관리 등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